"매일 아파트만 그리던 소녀는 싫증이 나서 이번엔 커다란 (주)동그라미세모네모를 그려 색칠했어요. 아빠는 소녀가 그린 (주)동그라미세모네모를 보자 풍선기구라고 얘기해 주었어요. 풍선기구 밑에는 바구니와 콧수염 아저씨도 그려 넣어 주었어요. 잠시 후 그림 속에 풍선이 점점 부풀어 오르더니 콧수염 아저씨가 그림 밖으로 나와 소녀를 바구니에 태웠어요. 소녀는 콧수염 아저씨와 함께 하늘을 날았어요. 푸른 숲과 바다, 정글 그리고 사막도 보았어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거리를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았어요. 소녀는 어른이 되면 건축가가 되어 아이들의 도시를 만들고 싶었어요. 콧수염 아저씨는 소녀에게 용기를 주고는 다시 그림 속으로 들어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