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바다 속에 회색 물고기가 살았어요. 늘 외톨이였던 회색 물고기는 어느 날 바다 위까지 구경을 나갔어요. 하늘에서 물방울이 주루룩 떨어졌어요. 회색 물고기는 알록달록 물고기들에게 가서 하늘에서 물방울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해주자 친구들은 이미 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일곱 빛깔의 다리를 본 후에도 알록달록 물고기들에게 말했지만 무지개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이 어부가 던진 그물에 걸려들고 말았어요. 회색 물고기는 그물을 산호초에 걸어 ?겨나가게 해서 친구들을 구해 주었어요. 알록달록 물고기들은 그제야 회색 물고기가 좋은 친구라는 사실을 알았답니다.